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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대성식품 / 전주 맛있는 노포 / JeonJu_old restaurant
    review 2024. 3. 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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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끓여 먹는 라면보다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그리울 때가 있다 

     

    그럴 때면 종종 근처 라면 맛집을 찾아보곤 한다 

     

     

    오늘도 남이 끓여주는 라면이 생각나는 날이기에 맛집을 검색해 보고 출발했다 

     

    반신반의하면서 출발한 이곳은 학창 시절 매일같이 걷고 걸었던 길목에 있는 라면집이다

     

    그런데 내가 모르는 식당이 있다고? 

     

    위치도 이름도 어색하고 맛집이라던데 웨이팅과 주차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생각 속에 라면집을 찾았다 

     

     

    라면집을 발견하자마자 주인할머니가 문열고 나오는데 오래된 책 속의 한 장면이 뚫고 나오는 기분이었다 

     

    맛은 어떻지 상상하며 다녀온 후기를 남겨본다

     

     

     

     

     

     

     

     

     

     


     

     

     

     

     

     

     

     

     

     

    전주 대성식품  /  Nopo Restaurant

     

    30년간 자리한 전주의 한 해장 라면 맛집 

     

     

     

     

     

     

     

    전주 대성식품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팔달로 157-5

     

     

     

     

     

     

     

     

     

     

    ■ 주차장

     

     

     

    바로 앞 주차 1대 가능

     

     

     

     

     

    ■ 영업시간

     

     

     

    월요일 ~ 토요일  ㅣ   08:00 ~ 19:00

     

    일요일 휴무

     

     

     

     

     

    ■ 메뉴

     

     

    * 이미지 참고

     

     

     

    전주 대성식품

     

     

     

     

     

    ■ 상세정보

     

     

     

     * 주차장이 없다고 생각하고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식당 방문 추천

     

     * 인테리어와 아이템이 노포감성이 충만하다

     

     * 실내 공간은 4개의 테이블이 자리하고 있는 작은 공간

     

     * 밥 주문 시 뜨거운 밥, 차가운 밥 선택할 수 있다 

     

     * 보리차 물이 나오며 미지근한 물과 차가운물이 비치되어 있다 

     

     * 새전북신문 그리고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식당

     

     

     

     

     

     

    전주 대성식품

     

     

     

    전주 대성식품

     

     

     

    전주 대성식품

     

     

     

     

     

    ? 노포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점포를 뜻하는 말

     

     

    일본어로 '시니세'라 읽으며 한국의 '노포'는 1990년대에 언론에서 일본의 단어를 그대로 가져와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것이다 이는 한국에서 가게가 오래가는 사례가 아주 드물기 때문에 이를 표현할 단어가 달리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은 적어도 50년은 넘어가야 시니세라 불러주기 시작하는데 한국에서는 20년만 지나도 노포라 부르곤 한다  같은 단어가 한국에 와 기준이 매우 낮아진 셈이다

    국내에 이 단어가 들어온것이 90년대로 늦기도 했고 후술 하겠지만 대한민국의 특성상 50년 넘게 가게가 그대로 유지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사정에 맞게 기준이 변한 것이다

     

    오래된 가게라는 말을 놔두고 일본어를 들여왔다는 비판도 있다  1960년대 국어사전에 대대로 물려 내려오는 가게라는 의미로 수록되었다고 하지만 이 또한 식민지기에 정착한 일본어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게 국어로 착각되어 해방 직후 사전에 수록된 것일 뿐이다  중국식 표현인 '노점'을 쓸 수도 있지만 이것도 밖에서 영업하는 가게란 뜻의 노점과 발음이 비슷하여 쓰기 어렵다 

     

     

    노포는 오래된 전통이 있는 가게나 기업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전통이란 짧게는 100년, 길게는 천 년 이상 징수하는 기업들을 가리킨다 크기로는 영세한 음식점부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구찌, 프라다, 에르메스도 모두 유럽의 노포에서 비롯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부터 노포의 이름값에만 기대어 불친절함, 불결함을 전혀 고치지 않는 가게들이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이 반작용으로 인해 젊은 요리사들이 열정을 갖고 하는 가게들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일부 노포를 백년가게로 지정하고 전용 엠블럼을 달게 해 준다

     

    2020년대 노포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자 노포 맛집이라는 괴상한 용어가 덩달아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우리말로 치환하면 옛집 맛집으로 겹말이 되어 틀린 문법이므로 맛있는 노포 혹은 오래된 맛집이라고 해야 옳다

     

     

     

     

     

     

     

     

     

     


     

     

     

     

     

     

     

    ▶ 주문한 메뉴는

     

    짜파게티, 울트라라면, 공기밥 그리고 계란말이 

     

     

     

    전주 대성식품

     

     

     

     

     

    평일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하는 거라 점심시간 손님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움직였지만

     

    다행히 웨이팅 없이 빨리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사장님이 주문과 동시에 메뉴 조리를 시작하고 테이블에 음식이 나오는 데까지 10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라면조리 시간이 길지 않은 점도 있지만 손이 엄청 빠르셔 막힘없이 모든 메뉴를 한꺼번에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늘 먹는 라면맛이 특별할 것 없겠지만 사장님의 조리 솜씨와 더불어 자극적이지 않은 국물 맛과 추가되는 토핑 어우러짐이

     

    사 먹는 라면을 아깝지 않게 만들었다 

     

    주문 시 고민했던 계란말이도 먹는 시간만 늦췄을 뿐이다 

     

    예상했던 비주얼과 달리 계란 안에 야채가 섞인 전느낌이 강한 계란말이였다 

     

    조리부터 먹고 나오기까지 20분이 걸리지 않아 사람이 많아도 회전율은 정말 빠른 식당일 것 같다 

     

    우리가 늘 알고 있는 라면과 계란말이 맛이 크게 벗어나진 않지만

     

    노포의 매력과 사장님의 음식솜씨는 충분히 방문할만한 가치가 있었다 

     

    전주 여행 시 해장이 필요하다면 콩나물국밥도 있겠지만 콩나물이 들어간 라면도 해장 매력이 있겠다 

     

    기자들의 해장을 책임지던 대성식품의 라면은 오랜 기간 자리를 지켜온 세월을 무시할 수 없었다 

     

    전주의 라면 맛집으로 감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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