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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 13개월 ~ 24개월 아이 성장 심리 발달information 2024. 1. 31. 15:36반응형
아이와 함께 생활한 지 약 30개월이 다가온다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왜 그럴까? 이건 맞을까? 이렇게 해볼까? 저렇게 해볼까?
스스로 궁금증을 되뇌이면서 해결점을 찾아보려고 애를 많이 썼던 것 같다
전문적인 지식이라기보다 같은 경험을 가진 엄마들끼리 대화, 맘카페 혹은 적당히 검색해서 찾아보고
직면한 위기를 모면하면서 아이를 키워왔던 것 같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라는 시설을 다니기 시작한 직후, 엄마에게도 여유 아닌 여유가 생기기 시작했다
잠시나마 여유 있는 시간에 도서관을 다니면서 그때의 나와 아이를 기억하며 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지나 온 시간은 짧지만 앞으로 기나긴 육아를 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도움이 되는 책을 찾아 이런 저런 정보를 남겨본다
같은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검색을 하며 좀 더 도움이 되길 바란다
13개월 ~ 24개월 아이 성장 심리 발달
영아기의 신체 발달은 속도가 매우 빨라 특히 신장이나 체중 면에서 커다란 변화를 보인다 생후 1년경에는 몸무게가 9~10kg까지 증가하고, 생후 2년에는 출생 시의 4배 정도로 증가하며 그 이후에는 증가 속도가 점차 줄어든다 체중 증가의 경우 유전이나 영양 공급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개인차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아동의 체중이 다른 아동과 비교했을 때 적거나 많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평균 체중에 지나칠 정도로 미달될 경우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검진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신장의 경우 생후 1년경이면 75cm 정도로 성장하고 그 이후로는 1년에 12~15cm 정도, 2세 이후로는 8~10cm 정도씩 증가하다가 점차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다 신장의 경우 체중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양부족 등의 환경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치아의 경우, 첫이는 보통 6~8개월경에 난다 첫이가 난 후에는 매달 1개씩 이가 난다 생후 1년경에는 약 6~8개의 유치가 자라며, 18개월에는 약 12개의 유치가 나고 생후 2년 반 정도가 되면 20개의 유치가 모두 난다
다만 유치의 발생 시기는 평균이어서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평균보다 6개월 정도 차이가 있는 것은 정상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아는 생후 첫 2년 동안 점차 대근육 운동 기술과 소근육 운동 기술을 발달시킨다 이러한 운동 기술은 인지 발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정서, 사회 발달과 부모와 형제자매와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10~14개월이면 걸을 수 있다 달리는 행동은 18개월경에 시작하는데 이 시기의 달리기는 다소 불안정하다 좀 더 빠르고 안정적인 달리기는 24개월 정도에 나타난다 다만 완성된 형태의 달리기는 3세 이후에는 가능하다
인지 발달의 경우, 12개월에는 말로 표현하는 몇몇 요구 사항에 대하여 적당한 행동과 말로 반응한다 자신이 원하는 물건은 손가락으로 가리키거나 소리를 내면서 가지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또한 5개 이상의 단어를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생후 14개월에는 상대방의 심리적 감정을 이해하고 5개나 그 이상의 단어를 사용하며 몇 개의 정확한 단어를 표현할 수 있다 15개월에는 서서히 꾀를 쓰기 시작하고 엄마의 몸짓이나 표정을 따라 하기도 한다 좋고 싫음에 대한 감정이 명확해져 반응을 즉각적으로 보이고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한다
16개월에는 어떤 물건을 가리키며 '~을 가져오라'는 요구에 따라 물건을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인지 능력이 발달한다 또한 신체의 각 부분인 머리카락, 눈, 코, 귀, 입 등을 정확하게 인지하며 7개나 그 이상의 단어를 정확하게 사용하고 부모와의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정서, 사회 발달의 경우, 애작이 강해지면서 감정 표혀도 확실하게 나타난다 자기 물건에 애착을 갖고 뜻대로 되지 않으면 감정에 따라 화를 내거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한다 이때, 엄마가 아이의 행동을 너무 허용하면 문제 행동으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잘못 행동하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엄마와 애착이 더 강해지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 애착이 잘 형성된 아이는 환경에 잘 적응하고 협동적이면서 주변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또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가 많아지며 자신을 과시하려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다양한 감정을 분출하는 아이를 보면 감정이 용광로에서 끓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기쁠때는 팔짝팔짝 뛰면서 소리 지르고 화날때는 엄마가 달래기 힘들 정도로 떼를 쓰기도 한다 직접 하겠다고 우기며 주도적으로 놀려는 성향을 보이는데 이때 아이가 주도할 수 있게 도와주면 정서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성장과 발달
우리 아이, 잘 자라고 있는 걸까?
옆집 아이는 말을 잘하는 것 같은데 우리 아이는 말이 도통 늘지 않는다며 걱정하던 엄마가 있었다 아이의 언어 상태를 검사해 보니 상태가 심각해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지연은 아니었으나 또래보다는 많이 뒤쳐져 있었다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집안 분위기가 조용한 편이고, 엄마도 말이 많지 않은 편이라고 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서는 주변 환경 또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아이에게 언어적 자극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도록 제안했다
말을 또래보다 빨리 시작하여 사용 단어가 서서히 느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더디게 시작했지만 한꺼번에 폭발하듯이 말문이 터지는 아이도 있다 아이의 발달이 제각각이듯 말이 트이는 시기도 제각각이다 그러나 언어가 너무 더디게 발달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짜증이 는다거나 몸으로 표현하여 공격성을 보일 수도 있다 언어가 제대로 발달해야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며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사고력도 좋아진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많이 들려주는 것이 언어 발달에 가장 중요하다 많이 듣고 잘 들은 아이가 말도 잘하게 된다
하루에 30분씩 아이에게 집중하며 말 거는 시간을 가지면 언어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조용한 상태에서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사물의 이름을 많이 말해 주고 짧은 문장으로 말하며 의성어와 의태어를 사용하여 말을 걸어 준다 평상시에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해 주면 언어 발달에 도움이 된다
'엄마가 청소를 해요', '쓱쓱, 닦아요', '보글보글 찌개가 끓어요' 처럼 상황을 짧은 말로 이야기해 주면 아이는 적당한 어휘에 노출되게 된다
학습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요?
조기 교육이 성행하며 유달리 아이의 학습과 관련해 고민을 토로하는 부모가 많아졌다 부모 교육에 참여한 엄마들 중 상당수가 언제부터 아이에게 학습지를 시켜야 하는지 시중에 나와 있는 영유아용 교구나 학습지들이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다 부모들이 궁금해해야 할 것은 그게 아니라 ' 이 시기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이다 부모 스스로 다른 아이와 우리 아이를 비교하고 있지는 않은지 학습지를 시키려는 이유가 우리 애가 남보다 뒤쳐질까 봐 걱정되는 부모의 불안을 감추기 위해서는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한다
부모는 이러한 점검 과정을 통해 학습지를 이용한 조기 교육보다는 정서적 안정, 다른 방식의 자극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한다
학습이라고 하면 보통 책상 앞에 앉아서 하는 인지적인 교육을 생각하지 쉽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이러한 교육이 아니라 실제로 사람들은 접하고 장난감을 이용해 놀며 얻을 수 있는 인지적 자극이며 충분한 주변 탐색을 통한 호기심 해소 스스로 무언가 행동을 성취해 봄으로써 얻을 수 있는 성취감이다 학습을 해야 하지만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의미의 학습이 아닌 다른 의미의 학습이 이 시기 아이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13~24개월 놀이법과 추천 놀이
이 시기는 애착이 형성되고 말하기를 시작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엄마와 함께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언어 발달은 물론 다양한 영역의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24개월 미만은 인지 발달 단계 중 감각 운동기에 해당한다 오감의 자극이 인지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을 자극하는 다양한 놀이를 경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촛불 끄기
생일 케이크에 꽂는 작을 초를 5~6개 정도 준비하여 밀가루 반죽 또는 빵 등에 꽂고 불을 붙인 후 한 개씩 혹은 한꺼번에 분다 이러한 활동은 소리를 내기 전에 공기를 밖으로 내뱉는 언어 발달 훈련의 일종으로 발화를 돕는 대표적인 활동이다
말이 늦거나 목소리가 작은 아이들의 경우 이러한 놀이를 통해 발화 및 발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색깔 블록 놀이
아이 손에 들어갈 정도 크기의 여러 가지 색깔 블록을 준비하고 엄마가 색깔을 말하면 같은 색깔의 블록을 찾아 쌓도록 한다 다 쌓은 후 블록을 넘어뜨린다 나무 블록 쌓기는 섬세한 손놀림과 기울기를 체크하는 감각이 필요하기 때문에 대뇌의 신경망을 만드는 자극이 되며 색깔 인지, 협응력과 소근육 발달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 스펀지 놀이
3cm 정도로 자른 스펀지를 준비하고 큰 볼에 물을 담고 스펀지를 물에 적신 다음 젖은 것과 마른 것의 차이를 느껴 보도록 한다 물에 띄워 가라앉는 것과 뜨는 것의 차이도 느껴 보도록 한다 다른 놀잇감을 사용할 수도 있다 호기심과 사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 사물 찾기 놀이
다양한 재질의 사물을 숨기고 찾게 하는 놀이로 촉각 자극은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된다 숨겨진 사물을 찾으면서 대상 영속성을 기를 수 있는데 18개월 미만의 경우 사물이 약간 보이도록 숨기는 것이 좋다
■ 이불 위에서 구르기
푹신한 이불을 깔고 몸을 조금씩 굴려 이동하는 놀이로 대근육 발달 및 협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 공 굴리기
부모와 마주 앉아 고무공을 굴려 주고받는다 좀 더 익숙해지면 공을 튕겨 보거나 던지고 잡기 등을 시도해 본다 공을 굴리거나튕기거나 던지거나 잡는 모든 활동을 협응 능력을 길러 준다
■ 거울놀이
엄마와 아이가 거울 앞에 서서 서로의 신체 부위를 지적하고 이름을 맞혀 본다 예를 들면 아이에게 "입술 어디 있지?" 하고 물은 후 아이 손을 가져다가 아이의 입술을 만져 보게 한다 이때 엄마는 "어머 앵두 같은 입술이 여기 있었네!"라고 구체적으로 묘사해 준다 이러한 활동은 언어 발달 및 신체, 인지 발달에 도움이 된다
용어사전
■ 자율성
자율성이란 아이가 부모에게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환경을 탐색하며 새로운 환경이나 타인과 상호 작용하는 것을 말한다
자율성은 2~3세에 달성해야 하는 중요한 발달 과업이다 이때부터 아이들은 자신이 환경을 스스로 선택하고 조작하고자 하며 "혼자 할 거야"라는 표현을 자주 한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자유롭게 환경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경험을 해 봄으로써 한 인간으로서 자율성을 가질 수 있도록 존중하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 부모가 아이가 스스로 하려 하는 것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면서 아이의 행동에 지나친 관심과 간섭으로 아이의 발달을 저해하는 과잉보호를 하거나 아이의 실수를 나무라며 질책하는 완벽주의적인 양육 태도를 보이면 아이는 자율성을 획득하지 못하여 다음 발달 단계로 나아가기가 어려워진다 아이가 자기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심하고 수치심을 느낄 가능성도 높아진다
■ 평행놀이
평행 놀이란 같은 공간 내에서 또래와 같은 장난감으로 나란히 앉아 놀지만 적극적인 의사소통이나 심리적 상호 작용 없이 각각 독립적으로 놀이하는 것으로 병행 놀이라고도 한다 즉, 함께 있지만 따로 놀이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행 놀이는 정상 발달을 보이는 만 2~3세 아이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놀이 형태로 아이가 평행 놀이를 한다고 해서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친구와 놀라고 옆에서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강요할 경우 친구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만 심어 줄 수 있으므로 아이들끼리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좋다 이후 만 3세가 지나면서부터 조금 더 발전된 형태인 연합 놀이, 즉 아이들끼리 상호 작용하는 형태의 놀이로 옮겨 간다
■ 걸음마기
생후 약 18~36개월의 유아 발달 단계이다 걸음마기는 걸음걸이가 아직 완전히 안정되지 못한 특성 때문에 붙여진 호칭이다 혼자서 걷기 시작하고 두 손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부터 유아는 차차 인식의 시야가 확장된다 걸음마기 이전 단계의 유아는 단시간 주 양육자 곁을 떠나 주변을 탐색하다 돌아오는 일을 되풀이한다 걸음마기에 들어서면서부터 주 양육자를 자신과 공생 관계가 아닌 독립된 개체로 인식하고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을 함께 가진 통합된 대상으로 지각한다
인지적으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이나 행동을 상징을 사용하여 이해하기 시작한다 사물에 대한 개념이 발달하고 숫자, 색, 종류 등을 알기 시작하지만 그 개념이 충분치 못하여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피아제는 이 시기를 인지 발달 중 전조작기에 해당된다고 보았다 정서적 특징으로 이 시기에는 거부적이고 고집스러운 경향이 있고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울고불고하는 분노 발작을 나타내기도 한다
출처 ㅣ 신정희, (2017), EBS육아대백과 심리발달편, (주)미래엔: 북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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