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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적심리 / 자기 관리
    sport/soccer 2023. 8. 3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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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의와 기능

    관리라는 것은 일을 계획, 조직, 지휘, 조정 및 감독하는 것을 의미하지만 본 교재에서는 자기 관리를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를 극복하는 과정'으로 정의한다
     

    2. 자기 관리의 필요성

    1) 언론에서 본 자기 관리

    각종 언론 매체는 체력, 훈련, 생활, 의지(정신력)등을 자기 관리의 주안점으로 파악하고 있다. 특히 체력, 훈련, 생활 관리에 뛰어난 선수가 의지(정신력) 관리에도 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언론에 나타난 자기 관리의 예 ※

    - 체력관리: 몸이 재산이다 체력 유지 및 증진을 위해 개인적인 노력을 기울임
    - 훈련관리: 반복훈련, 꾸준한 시합참가, 철저한 준비와 분석,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음
    - 생활관리: 매사에 솔선수범하고 모범적 생활을 함 선·후배 사이 원만한 관계 유지 자기 가치를 높임
    - 강한 의지: 스스로 동기를 강하게 부여하는 것과 함께 위 세 가지 관리를 잘하면 정신력 관리도 잘함
    - 대표적인 선수: 허재, 선동열, 송진우, 박세리, 김미현, 최경주, 홍명보 등
     

    2) 선수가 본 자기 관리

    선수들은 자기 관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필자가 만나 본 대부분의 선수들은 종목을 막론하고 자기 관리가 성공의 열쇠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만큼 자기 관리가 성공을 위한 까다로운 조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홍명보 선수(2002년 월드컵 당시)의 자기 관리에 관련한 답번이다
    "한국(선수들)은 학창 시절 수시로 합숙훈련을 하는 등 타율에 길들여진 생활을 하는 탓에 선수들의 기본적 마인드가 반항적이 된다 때문에 자기 관리가 관건인 프로 세계에 들어와서부터는 관리 실패로 선수 생활을 접는 경우를 많이 봤다 이는 비단 축구에 한정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든 철저한 자기 절제와 관리는 성공의 필요충분조건인 듯싶다"
     

    3) 지도자가 본 자기 관리

    ① 휴가와 과제

    많은 지도자들은 선수들에게 휴가를 줄 때 항상 몸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한다 휴가 기간 동안 몸이 망가져 복귀하는 선수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도자들은 휴가기간 중의 몸 관리를 선수들에게 숙제로 내주기도 한다 배려이자 단속인 셈이다
     

    ② 유럽 선수들과의 차이

    우리와 유럽 선수들의 자기 관리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이 의문에 대한 근거나 분석 자료는 없다 결국 외국에서 활동을 했던 선수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살펴보는 수밖에 없다 다음의 내용에서 우리 선수들의 자기 관리는 외국 선수들의 비해 많이 뒤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럽의 축구 선수들은 경기력이 좀 떨어지거나 자기 관리에 조금만 허점이 있어도 가차 없이 퇴출됩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야 팀의 중심 선수라고 하면 생활에 다소 문제가 있거나 일시적으로 경기력이 떨어진다고 해도 대안이 없으니 어떡합니까 그 선수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세계 시장에서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아요 뛰어난 플레이어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즉시 교체가 가능합니다 그러니 선수들이 자기 관리에 투철해지는 겁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아마추어 수준이에요 지도자가 지시하는 것, 지도자가 해주는 것 위주로 수동적으로 움직이니까요" (허정무 / 월간 중앙 1999년 8월호)
     

    ③ 개인적 견해

    여러분 의견은 어떤가? 대부분 자기 관리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긍정할 것이다 자기 관리란 설정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기를 이겨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이 힘들다는 데 문제가 있다 힘든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들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들을 찾아보기 힘든 건지도 모르겠다 결국 철저한 자기 관리의 성공 여부는 평범한 선수와 우수한 선수를 구분하는 경계선이다
     

    ④ 변화에 둔감한 개구리

    물이 든 그릇에 개구리를 넣고 천천히 물을 덥히면 기분이 좋아진 개구리가 헤엄치기를 중지한다고 한다 차차 온도 상승에 둔감해진 개구리는 결국 죽고 만다고 한다
    그것처럼 사람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곧잘 순응하거나 적응하지만 습관이 되면 오히려 환경의 포로가 되고 만다 축구에서도 이런 경우는 자주 발견된다 선수로서의 최고 연예인 국가대표 선수가 되거나 프로팀에 입단하게 되면 별다른 활약 없이 팬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관리에 실패하면 어떤 선수라도 겪을 수 있는 일이다 끊임없이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철저히 자기 관리를 해야 피 말리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3. 자기 관리의 구성 요소

    자기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야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자기 관리의 구성 요소는 크게 경기력과 통제로 나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분류하면 몸, 정신력, 훈련, 대인 관계, 고유 행동, 생활 등의 여섯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몸 관리는 몸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해 훈련과 시합에 대비하는 것을 말한다 부상 예방, 부상 시 치료에 전념, 충분한 수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정신력 관리는 스스로를 극복하는 심리적 요인의 관리를 말한다 자신감 갖거나 미래에 대한 긍정적 자기 암시가 여기에 속한다 고유 행동 관리는 시합에 대한 불안감이나 긴장을 풀기 위하여 자신만의 훈련 계획을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 대인 관계 관리는 사람들과의 인간과계를 원만하게 한다거나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등을 말하며 선수 생명 유지에 반드시 필요한 깨끗한 사생활에 대한 적절한 관리를 생활 관리라고 한다.
     

    4, 여자 축구 선수들의 자기 관리

    여자 축구 선수들의 자기 관리에 대해 발표된 최근의 한 논문을 살펴보면 중학교 선수보다는 고교 선수가, 그리고 고교 선수보다는 대학 및 실업 선수가 대인 관리와 훈련 관리의 개념을 더 잘 파악하고 있는 걸로 조사되었다 몸 관리에 대해서는 고교 선수들이 가장 높게 인식하는 걸로 나타났다 더불어 정신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자신감으로 밝혀졌다.
     

    5. 효육적 자기 관리 방법

    자기 관리 습관은 팀의 운명을 바꾼다 자기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1) 건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철저히 통제하는 독종이 돼라

    아래 기사의 경우처럼 성공을 열망하는 선수라면 자기 몸 관리에 관한 한 남들로부터 독종 소리를 들을 정도가 돼야 한다
     

    2) 축구 인생의 목표를 적어라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95%의 사람은 자신의 인생 목표를 기록한 적이 없고 5%만이 글로 적는다고 한다 그리고 글로 기록한 5%의 사람들 중 95%는 자신의 원하는 바를 성취했다고 한다
    선수들로 하여금 실현할 수 있는 '가능한 꿈(비전)'을 꾸게 하고 이것을 공개하라 그리고 매일 그 비전을 글로 쓰고 읽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라 그러다 보면 어느새 꿈이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 근성을 길러라

    우리는 흔히 근성을 상대 선수의 파울에 대해 보복하는 것이나 몸싸움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진정한 근성은 훈련, 시합, 사생활에 있어서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는 피나는 노력이다 따라서 선수가 자기 관리를 제대로 하려면 이 근성을 길러야 한다. 선수 시절 '진돗개'라는 별명이 붙었던 허정무 감독은 근성을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근성은) 그저 상대 선수를 맹렬히 들이박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정해진 규칙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몸가짐과 플레이를 말합니다 경기장에서 뿐만 아니라 평소 생활이나 자기 몸 관리에 있어서도 근성은 있어야 해요 '적당히 하는 것'은 결코 근성이 아닙니다 최고의 능력과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하고 또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게 바로 근성입니다 근성 없는 프로는 자격 미달입니다."
    (1999년 월간 중앙 8월호)
    근성을 기르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방법을 기초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개인 훈련으로 자신을 더 보완하라

    자기 개발에는 한계가 없다 전체 훈련이 끝난 뒤에도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혼자 특별훈련을 실시하라 영국의 베컴 선수는 전체 훈련이 끝난 뒤에도 매일 30분 이상 사람 모형을 세워놓고 프리킥 연습을 했다 체력이 부족하면 웨이트 훈련장에서 킥에 문제가 있다면 운동장에서 더 많은 땀을 흘려라
     

    ②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여기에 투자하라

    지금 상태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다면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하라 새로운 기술이란 남들이 시도하지 못하는 것일수록 효과가 높다
     

    ③ 사전에 계획하고 반드시 사후 평가를 하라

    시간은 가장 소중한 자원이다. 자기 관리에 필요한 사항들은 미리 계획하고 끝난 후에는 잘한 점과 보완할 점 등을 점검하라
     

    ④ 편안함을 멀리하라

    의도적으로 한 달 동안 TV를 보지 않는다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지 않는다거나 자신의 의지를 강화시킬 수 있는 연습을 꾸준히 하라
     

    ⑤ 남에게 관대하고 자신에게 엄격하라

    자신에 대한 비난과 비판 등을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받아들여라 대신 남의 실수나 잘못에 대해서는 관대하라
     

    ⑥ 남들의 이목이 집중될 때는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만일 어떤 선수가 타인들의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되면 특권 의식이나 월권 의식, 자만심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이런 단계에서 적절한 조치 없이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자기 도채를 경험하게 되고 세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된다
     

    4) 공인으로서의 도덕성을 지켜라

    스포츠 종사자인 선수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므로 법을 지키면서 살아야 한다 음주운전, 폭행, 병역 기피 등의 형사상 처벌 대상이므로 공인의 자긍심을 발휘해 건전한 생활 태도를 지녀야 한다.
     

    5) 일상생활에서의 부상 및 교통사고 등을 조심하라

    일상생활 중 예상치 못한 부상을 경험하는 수가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은 최소한 몇 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므로 훈련 일정에 많은 지장을 초래할 수가 있다.
     

    6)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라

    실수를 했거나 과제에서 실패할 경우 그 원인을 즉시 파악하라 원인 없는 결과는 없으므로 원인에 대한 분석을 성공적인 미래의 자양분으로 삼아라.
     

    7) 성공한 사람들의 조언을 구하고 그들과 상담하라

    성공한 사람들이 자기희생 없이 정산에 오른 것은 절대로 아니다 성공한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축구와 인생에 대한 통찰력을 길러라.
     
     
     
    출처: 한명우, "축구이론총서-2 축구심리학" 대한미디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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